𝑇𝑎𝑔𝑟𝑎𝑚

슈안녕하세요. (심문실 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고.)에스어서 와, 슈 쨩!슈(정색.) 슈라고 부르지 마세요. 그건 제 이름이 아니에요. 슈가 아니라고 말했잖아요. 저는 슈가 아니에요.에스앗, 그래? 미안해! 슈가 아니라면 뭐지?! 여긴 네 이름이 슈라고 나와 있는데?! 앗 혹시! 슈(種)가 아니면··· 타네(種)라고 읽는 거야?타네네. 저는 타네예요. 그리고 동시에 80억 명 모두예요. 간수님··· 아니, 당신을 제외한 모두요.에스에? 아 그렇구나! 미안해! 여태껏 잘못 부르고 있었구나! 그럼 타네! 지난번이랑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무슨 일 있었어?타네그냥···기억이 돌아온 것에 불과해요. 분위기가 바뀐 게 아니라, 이게 원래 저인 거죠.에스글쿠나! 그럼 그 저번부터 말했던 모..

타네안녕하세요, 간수님, 또 뵙네요. (꾸벅.)에스아아, 나츠키 씨. 반가워요~ 타네(자리에 앉고.) 네, 이번엔 뭘 물어보시는 건가요?에스흐음···. 우선, 제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타네토모야 씨, 아니, 토모야 씨랑 닮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어요. 전혀 못 알아볼 만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봤지만, 만족해요. 그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다들 판결 때문에 혼란스러운가 봐요.에스아아, 그 분···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는게 만족···할 만한 일인가요? ···그렇군요. 하긴, 당장 사카네 씨만 해도···.타네당연하죠, 저를 용서해선 안 돼요, 간수님. 저는 용서받지 않는 게 목적이었어요. 이제 제 목적이 이뤄졌어요. 정말 감사해요, 간수님.에스용서받지 않는 게 목적, ..

타마고···간수님. (비틀거리며 심문실에 들어온다.)에스···? 키부츠지. 그래···. (너 보다가···) 무슨 일이지? 왜···비틀거리는데. 타마고···그냥, 그냥 머리가 어지러워, 걱정, 안 해도 돼···.에스···뭐, 그래. 심문···을 시작하지. 간단하게 시작할까. 이 시설에 대해 인식의 변화가 있었나? 타마고······무섭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어··· 그치만, 그런, 거, ···이제는 ···안 중요해졌어.에스···하? 무슨 의미지? 그게. 타마고그냥, ···문자 그대로,야···. 모든 게···중요하지 않게 됐어. (오른손으로 왼손을 심하게 만지작거리며.)에스······이해할 수 없군. (네 행동 빤히 보다가.) 손은 왜 그리 만지작거리지? 타마고그냥, 이제 남은 게···이것 뿐이라서, 그런 거..

모리스(저번처럼, 정갈한 속도로 세 번 노크하고, 조심스레 문을 연다.) 안녕하십니까. 모리스입니다.에스어, 어서와 모리스. 저기 앉아.모리스(자리에 앉고.) 이번에도 심문을 진행하는 것이겠죠. 진행해 주십시오.에스으응. 모리스. 시,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까?모리스심경의 변화···. 저 나름대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곳의 시스템이 근본부터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살짝 싸늘한 시선으로.)에스새, 생각을 했구나···. (네 시선에 흠칫 놀라며.) 자, 잘못되었다니 어, 어느 점에서···?모리스우선, 이곳에 오게 된 경위입니다. 이런 수상쩍은 공간에 갇혀 있어야만 하는 이유조차, 당신들은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곳이 살인죄에 의거하여 마땅한 처벌을 내리기 위한..

미네안녕하세요 간수니임~!! 저요, 저예요~!에스오랜만이네, 죄수번호 2번··· 에하라 미네. 앞의 자리에 앉도록 해. 전처럼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야.미네네넵~! (후다닥 앉고.)에스우선··· 내가 없는 동안 밀그램에서 무엇을 했는지 물어볼까. 대답해 줄 수 있겠어?미네음~! 그렇게 물어보셔두 딱히 한 건 없긴 하지만··· 아니지! 열심히 먹고 열심히 놀았어요~!에스···그게 전부인가? 뭐··· 됐어. 건강하게 지낸 것 같으니 다행인가.미네우앗?!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어요! 간수님 저 싫어하시는 거 아니었어용? (갸웃!)에스하...? 딱히 싫어한 적도, 좋아한 적도 없다만. ···애초에, 왜 내가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한 거야? 올바른 판결을 위해서라면, 감정은 제거해야 할 1순위야.미네그야 간..

리즈키야호~! 간수님♡ 내가 왔어~! 내가 또 왔다구♡에스···벌써 피곤하군. 일단 어서와라 요코미야. 그동안 잘 지냈나? 리즈키뭐어~ 나름대로~? 뿅망치도 실컷 두들겼고, 재미있었어~! 감옥이란 거, 의외로 그렇게 나쁘기만 한 곳은 아니구나~?에스굉장히 잘 지낸 거 같아 보이는군. 나쁠 건 없다만. 요코미야. 넌 1심에서 용서받았다. 소감 있나? 심경의 변화라던가 말이다. 리즈키글쎄~! 솔직히 난 용서할 만 하지 않았나? 간수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날 용서해준 걸테고~! 예상했던 결과라 딱히 엄청 큰 심경의 변화는 없어♡ 에스용서받은 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게 웃기군.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결과라는 건 좀 알아두도록 해라. 그럼 저번에 말해주기로 했던 거 말이다. 말할 생각 있나?리즈키음~ 저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