𝑇𝑎𝑔𝑟𝑎𝑚

─루트C: 이 페이지는 정말로 비어 있습니까?모두가 밖으로 나가고, 텅 빈 벤미르에는 간수 에슈만이 남아 있습니다.한때 죄수였던··· 간수가 남아 있습니다.에슈는 벤미르 안을 돌아다닙니다.화려한 리본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습니다.더이상 맞이할 사람도 없는데 말이죠.에슈나 혼자 남았네! 외롭다!에슈있지, M! 내가 엄청 오랫동안 생각해 봤는데··· M은 이곳의 첫 번째 간수였던 거지? M이 간수 일을 한 뒤로 엄청나게 많은 간수들이 오고 갔던 거구···. 에슈그럼···다들 많이, 많이 아팠겠다, 그치? 간수들두, 죄수들두, M두, 엄청···.에슈그래서 나 말이지, 전부 내보내줘 버렸어! 헤헤. 그래서 다음 간수는 없어! 에슈내, 내가 멋대로 행동해서 화났어? 그치만 M두 이제는 쉴 수 있어! 나가서 재밌는 ..

타네여기로 오라고 하셨죠, 간수님? 드디어, 제 꿈이 이뤄지는 날이 왔어요.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날이었어요. 미련 같은 것도 없어요. 드디어, 저는 이제, 될 수 있는 거죠? 간수님이, 저를. 노야미······아아, 그래요! 타네 씨. 축하한다고 해야 하나.타네저는 사형이군요, 드디어. 이것만을 위해 살아왔어요. 이것만을 위해 모든 걸 바꿨어요. 제가 옳았어요. 제가, 옳았던 거예요.노야미당신은 있죠···뭐라고나 할까. 이상하네요. 그래서 간수가 되는 걸까? 뭐어, 이제 죽을 사람인 내 상관은 아니지만!타네간수···? 그렇죠. 간수님도, 결국에는 저니까요. 80억 명 모두가 저였어요. 그렇게 되기로 했어요. 드디어 저를 완벽하게, ···드디어···. 근데 죽는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노야미··· (아하..

부디 시간을 되돌려 주세요.그게 저의 마지막 소원이에요.https://tagram.tistory.com/m/67 타임 루프 ─ 세상을 사랑한 어느 재앙의 회고록.─ 루트B: 婚需에서 昏睡까지 전부, 그들을 죽인 사람은 나였다.기억해?우리가 처음 만난 날, 살짝 열려 있던 병실의 문을 말이야.나는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천 엔 tagram.tistory.com

당신의 손전등에서 강한 빛이 나옵니다.모리스뭡니까, 이건?성질이 급하시네요....파도 소리가 들려옵니다.당신은 현재, 부둣가의 등대 위에 있습니다.당신이 '선택'을 할 공간입니다.아, 그렇네요.당신이 용서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까먹었습니다.네. 당신에게는 선택할 권리조차 없습니다.그래요.당신은 다시 현실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마찬가지로 선택권은 없습니다.당신이 가장 힘들었던,어쩌면 죽고 싶었던,그런 최악의 순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이게 당신의 최후입니다.용서받지 못했으니까요!···빛이 번쩍입니다.당신은 물이 가득 찬 개인실에 갇혀있습니다.숨이 막혀가며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다시 눈을 뜹니다.지금의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모리스···뭡니까?어두운 로비에 앉아 있는 채로 눈을 뜹니다. 눈앞에는 호텔의 지배인 미..

푸른 초원과 넓은 들판.에미카 네무의 이름이 적혀있는 문과, 사건의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쪽지.에미카 네무, 당신은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네무···돌아갈 수 있다고? 그런 게, 가능한 거야? 정말로 그렇다면. 나가 볼래.당신은 문을 열고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이후, 하얀 빛이 당신을 감싸더니···이곳은, 당신이 살인을 저지르기 전의 현장입니다.네무으, 아. 네무는 힘껏 내려치려 했던 기타와, 눈앞에 있는 카와사키···아니, 사카에다 이노리를 번갈아 바라봅니다.네무하, 하아···.기타를 들고 있던 손을 천천히 내립니다.손이 풀립니다.기타가 바닥에 떨어지며 통, 소리를 냅니다.네무 ···진짜 돌아온, 거구나. 내가, 왜. 나는 왜 그런 짓을. 왜, 이러고 있는 거야. 하, 하하. 하하하.고개를 푹 숙이고..

죄수번호 1번, 요코미야 리즈키. 당신은 결국 용서받지 못했습니다.원래대로라면 당신은 이곳에서 처형을 당했겠죠.하지만 당신은, 이미 세상에 작별을 고했습니다.당신은 영원히 이곳에 잠들었습니다.그래도 이 감옥은 당신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리즈키.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리즈키아하하~. 죽었는데도 말할 수 있다니, 신기하면서 후련하네~. 모두한테 하는 말은 아니지만, 시로 쨩이랑 코토네 쨩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내게 진짜로 필요한 게 있었다는 사실을, 좀 더 빨리 눈치챘으면 좋았을 걸~. 아쉬워라♡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당신은 이제 다시 잠에 들면 됩니다.그대로 눈을 감으세요.···청명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당신의 모든 것이 영원히 잠기는 순간입니다.···요코미야..